본문 바로가기

시간 흘려보내기/돌아다니며

우일완구사 방문기

반응형

대구 칠성시장은 서문시장과 더불어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이다. (규모는 서문시장 1위, 칠성시장 2위) 서문시장처럼 건물로서 딱 구역화된? 시장은 아닌 무슨 동네 전체가 시장인듯한 모호한 경계의(사실 일반인은 경계를 잘 모른다) 시장으로 식품과 청과류, 주방용품, 꽃, 문구류 취급점이 많다. (의류 취급점은 적어 의류를 보려면 서문시장으로 가야한다) 하지만 칠성시장은 집에서 거리가 멀고 대형할인점이나 동네 마트에서 주로 장을 보는터라 재래시장은 방문할 일이 거의 없는데 유일하게 방문하던게 꽃시장 쪽이었다. (사실 꽃시장은 대구역 뒷편으로 주로 가서 칠성시장에 간다고 하기에도 좀…) 그러다 아이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칠성시장 완구사를 방문해보게 되었고 그 중 가장 유명한 '우일완구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입구부터 탐난다 전동물총...

 

장난감 백화점

 

대형할인점에는 장난감 코너들이 있기 마련이고 일부 대형할인점은 장난감 유통브랜드가 입점하기도 한다. 할인점마다 차이는 있으나 그중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도(대구에선) 사실 우일완구사에 비할바가 못 된다. 시간 때우기 겸 해서 할인마트에 갈때면 으레 장난감 코너를 돌며 우와 우와를 연발하던 나 역시 우일완구사에 방문했을 땐 진짜 장난감 백화점이란 말이 실감날 정도였다. 지하와 1층, 2층까지 구역별로 전시된 장난감은 정말 몇 개가 있는지 짐작도 할 수 없을만큼 다양한 장난감들이 판매되고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장난감 까지

 

정말 이곳에는 기어다닐 시기의 아기부터 성인까지 가지고 놀 수 있는 많은 장난감들이 있다. 레고나 옥스포드 같은 블록류, 보드게임류, 피규어, 실바니안패밀리, 캐치티니핑, 포켓몬, 타요, 미미, 콩순이, RC카, 드론, 계절 장난감(요즘엔 물총, 튜브, 구명조끼 등) 등 종류가 너무 많아 구석구석 돌아보려면 2시간 정도는 소비해야 할 거 같은 느낌이다. 다만 일부 브랜드(플레이 모빌은 못 본듯?)는 취급하지 않는듯 했고 2층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레고 또한 일부 종류(닌자고, 해리포터, 슈퍼마리오? 그런류들)는 수가 적은 것 같았으니 필요 시 미리 전화로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을거 같았다. 그럼에도 장난감 가짓수가 워낙 많다 보니 대형할인점에서 본적 없는 장난감들도 많이 있다.

장난감이 너무 많다 보니 구획별로 바코드 스캐너를 설치해서 장난감의 바코드만 읽어보면 가격이 얼마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이게 없었다면 가게 점원은 장난감 가격 질문만 하루종일 답해줘야 할지도 모른다. 장난감 가격의 경우 인터넷 구매가 보다 저렴한것도 비싼것도 있으니 원하는 장난감이 있다면 목록을 잘 작성한뒤 현장에 가서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이 이곳은 어른들 까지 좋아할만한 장난감들(주로 레벨이 높은 블록 장난감류?)도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부모들은 본인들이 장난감 구경을 한다고 넋이 나가기도 한다. (본인 이야기임 ㅎㅎ) 인터넷 쇼핑이 최저가라곤 하지만 이곳에서 더 저렴히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또 아이와 함께 '우와~ 우와~' 를 연발하며 장난감을 구경하는 즐거운 경험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인터넷 최저가만 찾기보단 이런 오프라인 완구점에 들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거라 생각한다.

 

 

기타 정보

 

우일완구사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부터이며 별도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운이 좋으면 가게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인근 골목에 적당히 주차하고 걸어와야 한다. 우일완구사가 있는 골목에 다른 완구사들도 있으므로 사람이 너무 많을 경우 다른 완구사에 들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