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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흘려보내기/돌아다니며

2020.09.19 첫 가을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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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있던 캠핑을 다시 시작하고 맞이한 첫가을.

야외 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계절이며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지만

불청객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아 애용하던 캠핑지가 폐쇄, 결국 새로운 곳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와 있었고, 그나마 남은 자리에 자리를 잡다가

먼저 떠나는분이 계셔서 운 좋게 명당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청도가 아닌곳에서의 첫 캠핑지

두번째 피칭하는 '미니멀웍스 브이하우스M'

늘 잔디 위에서 피칭을 하다가 파쇄석도 아닌 파쇄석 같은 곳에서 팩을 박으려니 기본 팩으로는 무리..

힘을 받지 못해 결국 팩을 무거운 돌로 눌러둬야 겨우 바람을 버틸 수 있었다.

원래 파쇄석이 깔려있다고 들었는데 여름의 물난리로 휩쓸린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야영지까지 물이 차고도 넘칠만한 곳까지 그 흔적들이 보였으니 파쇄석 따위가 버텨내진 못했을듯.

이곳은 개수대와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노지다. 이곳을 사용하려면 현장에서 현지의 종량제 봉투를 구매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관련 관공서에 문의하니 반드시 그곳에서 판매하는 종량제 봉투를 살 필요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만 현장을 관리하는 사람도 둘 겸 종량제 봉투를 판매 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는 말이었는데 느낌상 정식 공무원이 배치된것은 아닌거 같았다. 아무튼 이 지역 종량제 봉투만 준비하면 된다.

구매한 난로 첫개시. 파세코 캠프25s. 코로나19로 캠핑이 인기를 끌자 대란이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용품들에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치솟았다. 다행히 본사에서 판매하는 선착순 경쟁에서 승리하여 정가에 구매했다. 이후 외국계 대형마트에 더 저렴하게 풀렸다는 소식들이 들렸지만 평일에 달리기를 할 순 없으니 만족.

전날 밤에도, 다음날에도 뭉치는 난로의 온기가 마음에 드는지 편히 휴식을 취했다.

이번에도 고기를 잘 굽는것엔 실패.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길...

철수 후 돌아가는 길에 본 석양과 황금빛 들판들...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다시 보기 위해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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