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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끄적끄적 리뷰

애플워치3 시리즈 (Apple Watc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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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잇소 찍찍이 밴드를 붙이고 있는 워치3

 

애플워치3

 

  애플워치9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는 시점에 애플워치3에 대한 리뷰를 해본다. 워치3가 우리나라에 출시한게 2017년 10월이니 2018년 초에 샀다고 하더라도 6년째 사용 중이다. (애플 공홈에 로그인하면 사용하기 시작한 일자를 알 수 있으나 귀차니즘..) 시리즈를 거듭하며 성능이 발전하고 있는(배터리 빼고?) 애플워치는 전세계 스마트 워치 중 가장 히트작이다. 깔금한 디자인, 애플 생태계에서의 높은 활용성(특히 운동에 특화된 기능)이 장점이다.

 

 애플워치 출시 초기만 해도 일반 시계보다 장점이 별로 없다는 여론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저 비싼 전자시계 취급...하지만 애플워치는 한 번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착용해보면 다른 시계보다는 확실히 더 손이가는 그런 제품인거 같다.

 

 핸드폰이 대중화 되면서 시간을 핸드폰으로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덕에 시계 시장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위축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애플워치의 등장은 전자시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다. 나도 초반에는 애플워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굳이 핸드폰이 있는데 왜? 시계가 있는데 왜? 라는 인식, 게다가 하루 한 번 충전해줘야 하는 번거로움 등...그런데 지금은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다.

 

유용성

1. 알람

 핸드폰도 알림 되잖아? 라고 할 수 있지만 매너모드가 기본인 요즘 시대에(옛날에는 핸드폰 벨소리 화음이 광고 대상이 되기도 했고 유료 벨소리 마켓도 제법 컸었다. 매너모드로 두지 않더라도 이상할거 없던 시대가 있었다.) 워치는 전화나 앱의 알림을 확인하기에 아주 유용하다. 특히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는 아침 기상 알림을 매너모드로 하고 베개 밑에 두어도 자칫 진동을 못 느낄때가 있었는데(위치가 어긋나서) 워치를 착용하고 잘 경우 알림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 워치 자체의 타이머 알림 기능 등도 매우 유용해서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도 내가 필요한 알림을 설정하고 사용하기에 몹시 편하다.

 

 핸드폰을 어디 뒀는지 까먹었을 경우 워치를 통해 알림을 울리도록 해서 찾을 수도 있다. 핸드폰 찾기는 제법 요긴한데 집에서 정신없이 지내다가 핸드폰을 찾을 때도 좋았지만 미용실에서 핸드폰을 찾지 못해 알람을 시켰더니 머리감는 의자 구석탱이에서 찾은 경험도 있다.(누가 머리를 감고 있어서 좀 당황했을테지만..) 또 전화가 매너모드로 설정된 경우 내 핸드폰에 전화를 걸면 미세한 진동음에 귀 귀울여야 하지만 워치를 통한 알람 기능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더 유용하다.

2. 운동

 서드파티 앱들도 많지만 워치 자체 운동앱도 기능이 상당히 좋아서 이런 저런 기록을 남겨보기 좋다. 마음먹고 자저거를 타거나 걷기를 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중에도 GPS와 심박기능 측정을 통해 워치 스스로가 운동을 하고 있는지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운동기능을 잊고 작동시키지 않았어도 운동 시작 시점을 소급하여 작동/관리 할 수 있다. (너 지금 걷는 운동 중이니? 라고 알림이 떠서 기록하기를 누르면 이미 10분째 운동중이라고 타이머가 나오곤 하는데 아마 심박이 평소보다 빨라지기 시작한 시간부터 소급 기록을 하는것 같다.)

 자전거를 타는 경우 신호 등으로 멈추면 운동 타이머도 멈추고 출발 시 다시 기록도 된다. 전체 운동시간은 멈춰있던 시간까지 기록되고 실질 운동시간도 별도로 기록된다.

3. 음악 컨트롤

 핸드폰을 손에 쥐지 않고도 음악을 재생시키거나 볼륨 조절, 플레이 리스트 변경 등 컨트롤 할 수 있다. 이어폰을 끼고 있을 때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4. 바로가기

 워치 페이스에서 바로가기 기능이 포함된 페이스를 설정(커스텀 가능)하여 전화걸기, 음악재생, 운동보기, 심박수 확인 등 내장된 앱을 바로 실행 시킬 수 있다. 전화걸기나 음악재생 기능은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을 때 더 유용하다.

5. 전화

 내 워치는 셀룰러 모델이 아닌 GPS 모델이라 자체 통화 기능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핸드폰이 당장 손에 들어오는 범위가 아닌 곳에서 양 손을 모두 쓰고 있을 때 워치에서 통화 버튼을 누르면 워치의 스피커로 통화가 가능하다. 다만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소리가 다 들리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별로 필요 없는 장소에서 유용하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다면 상관 없지..)

6. 워치 페이스 & 줄질

 애플에서 제공하는 워치 페이스 설정으로 다양한 시계화면으로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고 속칭 줄질이라 알려진 시계줄 교체를 통해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동일한 디자인에서 오는 질림 회피) 시계줄을 가죽, 실리콘, 고무밴드, 밸크로(찍찍이), 자석 타입 등 원하는 형태를 수시로 바꿔볼 수 있다.

7. 가벼운 무게

 일반적인 시계보다 가벼워서(물론 애플워치보다 더 가벼운 일반시계도 있으나) 다른 시계보다 손이 더 자주간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고급 시계를 착용하게 되는 복장이 아니면 항상 애플워치를 착용한다.

보호용 필름을 오랜시간 붙여놔서 변색 발생

 

 현재 9시리즈까지 나왔지만 아직도 3시리즈를 쓰는 이유는 배터리 상태가 아직 신품대비 97% 수준이고(6년이나 썼는데;) 현재보다 더 좋은 기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 바꿀 마음이 없다.

워치3를 지원하는 마지막 OS 버전. 현재는 10.3 까지 나와있다

 

 한 때는 지금 워치3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그냥 일반 전자시계를 사볼까 했는데 위에서 서술한 매너모드 기상알림 기능이 몹시 유용한 상태라 아이와 분리수면 전에 시계가 고장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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