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울 나들이
23년 11월, 처남의 결혼식 일정을 위해 열매와 함께 첫 외박을 하게 되었다. (병원 입원 제외하고) 열매 외삼촌 결혼식을 위해 우리 가족은 하루 전날 서울로 가는 선택을 했고 숙소 선택의 고민에 빠진바, 결국 예식장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신라스테이 서초에서 1박을 하기로 정했다.
아기 침대가 필요함
체크인 전부터 예약 사항에 베이비 가드를 신청했다. 사실 열매는 조리원을 나와 집에 온 후로 어른 침대 바로 옆에 아기침대를 두고 분리수면을 했기에 가족 모두 비교적 수면 중 몸부림에서 자유로웠다. 하지만 돌이 지날 무렵 찾아온 첫 감기와 고열로 인한 입원 등을 거치며 가드가 높지 않은 침대에서 아이와 함께 잠드는 일이 우리에겐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나마 개인병원 입원실은 침대 없는 매트리스 입원실이라 낙상 위험이 덜했지만 종합병원 응급실로 들어가 입원했을 때는 아이가 침대 밖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써야 했다. 결국 침구를 추가로 요청해서 아이를 빙 둘러싼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나서야 조금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 신라스테이 서초에서 숙박 후기는...
아기와 함께 투숙하기엔 부족하다
신라스테이 서초는 아기침대는 없었고 베이비 가드를 제공했는데 높이가 20센티(어른 손바닥 한 뼘 길이) 정도에 그나마도 3면이 아닌 1면만 제공되는 서비스였다. 머리쪽은 그렇다 치면 최소 2면 정도는 커버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게다가 겨우 20센티 높이라면 이건 뒤집고 기어다니는 정도 수준의 아기에게 적용될 가드지 아기침대를 짚고 일어서 춤을 추는 정도인 15개월 열매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가드였다. 애초에 베이비 가드가 맞나? 싶은 정도..(성인의 낙상 방지용 가드를 베이비 가드 겸용으로 쓰는건지..) 관광지 호텔이 아니어서 그런건지, 신라스테이 지역마다 서비스 제공이 다른건지 모르겠으나 신라스테이 정도되면 접이식 아기침대 정도는 있을법 한데 의아했다.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프론트에 추가 침구류를 요청했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 처럼 이불로라도 잠든 아이주변에 벽을 만들어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했으나 프론트 답변은 '안된다' 였다. 추가 침구 제공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질까 노심초사 하며 아이의 양 옆에 누워 잠을 청했고 다행이 낙상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에 외박을 하게 되면 아기 침대가 있는 숙소를 알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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