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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끄적끄적 리뷰

맥북에서 파일 옮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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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처음 가정용 컴퓨터를 접할 당시 그 컴퓨터를 켜면 하드디스크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아래와 같은 화면이 떴었다.

 

 

언제부터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등장으로 전국에 PC방 붐이 일던때도 윈도우 였고, 대학의 전산실 컴퓨터도 전부 윈도우였다. 우리나라 컴퓨터의 운영체제는 압도적으로 윈도우가 많았다. (왜? 나중에 알아봐야겠다.)

 

아무튼 20년 가까이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니 아주 많이 쓰는 명령어들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복사(컨트롤+C)', '잘라내기(컨트롤+X)', '붙이기(컨트롤+V)' 였다.

 

그런데 최근 맥을 주로 사용하고 윈도우 랩탑은 맥 사용이 불편한 일부 경우에 사용하다 보니 맥에서 파일을 이동(잘라내서 붙이기)하려는게   윈도우와는 달랐다. 맥에선 윈도우의 '컨트롤' 버튼을 '커맨드' 버튼이 대신하고 있었고 복사가 '커맨드+C', 붙이기가 '커맨드+V'는 맞았지만 잘라내기가 윈도우와는 달랐다. 아니 아예 잘라내기? 별도 입력이 없다고 봐야 할것 같다.

 

왜냐면 맥에서는 파일을 이동시키고 싶을 경우 복사와 똑같이 '커맨드+C'를 입력한 뒤 이동하고자 하는 위치에서 '옵션+커맨드+V' 를 누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파일을 복사할 것인지 이동할 것인지 구분하여 입력하는 윈도우와 달리 맥은 뒤에 따라오는 명령어에서 복사할 것인지 이동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어느쪽이 이런 기능을 먼저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다르게 작동하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특허의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자존심의 싸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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