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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끄적끄적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Mono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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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Monorail)이란 단궤도 철도의 총칭이다. 일반 열차나 지하철 처럼 2개의 궤도위에서 바퀴가 굴러가는게 아니라 1개의 궤도를 주행하는데 궤도 상부를 주행하거나 하부에 매달려 주행하기도 한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모노레일이다.

 

 

우리나라 최초, 유일의 대중교통 모노레일

 

대구는 1990년대 말 지하철 1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현재 3호선 라인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3호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상업용 모노레일이자 현재도 유일한 상업 모노레일이다. 모노레일은 보통 관광지에서 짧은 거리를 순환운행하는 정도로 운영되어 왔으나 대구 3호선은 대구 지하철 계획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 이슈들(대구1호선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 IMF, 정부 정책 변화, 예산문제 등)과 우여곡절 끝에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운행하는 모노레일로 결정되었다. 

 

 

 

대중교통 역할과 관광 역할 수행

 

앞서 말했듯이 대구3호선은 전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상업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구 북구 칠곡에서 출발하여 도심을 지나 수성구 범물동이 종점으로 전구간 지상으로(지상이긴 지상이지만 교각위로 다니니 떠다니는 느낌?) 운행하고 있다. 1호선과 2호선 보다 연결된 차량의 수가 적고 속도도 좀 더 느리다. 재미난 열차 앞쪽과 뒤쪽에 폐쇄된 기관사 좌석이 없다. 그래서 제일 앞과 제일 뒤 자리는 막힘 없이 창문을 통해 바깥 경치를 구경하며 열차 플랫폼에 진입하는 모습과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특정 구간(아파트 주변, 거주지 주변, 사생활 보호 지역 등)을 지나갈 때는 창문이 자동으로 불투명하게 변해서 바깥을 볼 수 없다. 

 

기본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이지만 그냥 큰 의미없이 탑승하여 주변 경치를 보는 사람들도 있다. 도심과 신천, 금호강을 가로질러 운행하므로 각 구간마다 바깥 구경을 하는 재미가 있는 것이다.

 

노란색이 3호선. 1호선 연장구간은 표시되지 않았다.

 

1호선은 명덕역에서 환승 가능하며 2호선은 청라언덕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타지에서 열차를 타고 방문한다면 1호선 동대구역에서 탑승하여 환승 후 수성못 방향이나 서문시장, 달성공원 등에 방문이 가능하다. 가만보니 매천시장역도 있다. 겨울철이면 많은 대구 사람들이 북구 매천시장 수산물 시장에서 회를 구매한다.(대구에 수산물 시장이 크~게 있다) 주차자리가 협소한 편인데 거리가 가깝다면 3호선을 이용해 보는것도 방법일거 같다. (2호선 끝라인 가까이 거주하는 나는 불가할듯...;)

 

꽃이 활짝 피는 봄이나 단풍이 물든 가을 낮에 3호선을 타고 경치 구경을 하는것 만으로도 재미난 경험이 될 거 같다. 버스와 지하철을 좋아하는 아이가 좀 더 자라면 모노레일 투어도 한 번 계획해봐야 겠다.

 

퇴근시간에 청라언덕역. 플랫폼에 양방향으로 모노레일이 정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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