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ag A5X 골전도 헤드셋 솔직 후기: 비싸지 않아도 괜찮은 선택

 

아내가 아이를 재우러 방에 들어가면 남은 집안일(설거지, 장난감 정리)을 하는 동안 이어폰을 꽂고 영화나 유튜브 등을 보는데 간혹 아이가 방에서 부르는 소리를 못 듣거나 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한쪽귀만 이어폰을 꽂고 집안일을 하기도 했는데 불편..그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가벼운 조깅을 할 때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은 주변 소리를 차단해 안전문제가 생길수 있어 골전도 헤드셋을 살펴보게 되었고 굳이 이어폰이 있는데 골전도 헤드셋이 필요할까 고민하다가 어떤 블로그 글을 보고 구매를 결심했다.

 

 

 

기본기는 되는 제품

 

골전도 헤드셋은 처음 구매했기에 비교 대상은 없다. 처음 받아봤을 때 디자인은 심플했다. 유광 플라스틱보다는 무광이라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었고, 무게도 꽤 가벼워서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아프진 않았다. 아이폰 15를 쓰고 있는데 블루투스 연결도 빠르고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다. **방수 기능(IPX5)**이 있어서 비 오는 등 습도가 높은 날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걱정이 없을것 같다. 배터리는 스펙상 8시간이라고 했는데 수시로 충전했기에 사용시간을 체크해보진 않았지만 6시간 이상은 사용하는듯 하다.

 

 

 

경쟁 모델 대비 스펙은?

 

골전도 헤드셋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찾아보니 'Shokz OpenRun' 이란 제품이 있었다. 가격도 3배~4배 정도였다. 굳이 고사양 고가 제품은 필요 없었기에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sanag 제품을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해당 제품을 찾아 국내 판매가격 보다는 좀 더 저렴하게 구매했다. 참고로 스펙을 비교 해보자면

항목	sanag a5x	Shokz OpenRun Pro
출시가격	약 5만원(알리는 15달러 수준)	약 20만원대
블루투스 버전	5.3	5.1
방수 등급	IPX5	IP55
배터리 시간	최대 8시간	최대 10시간
충전 시간	약 1.5시간	약 1시간
무게	약 27g	약 29g
통화 품질	보통(주관적)	우수(주관적)
음질	무난(주관적)	뛰어남(주관적)
전용앱	없음	있음(EQ조절 가능)
기타 특징	뛰어난 가성비, 입문용 적합	프리미엄 성능, 스포츠용 최적화

☞ 일부 정보는 오류가 있을 수 있음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괜찮은 선택

 

솔직히 이 가격에 이런 성능이면 가성비는 확실히 좋다고 생각한다. 음악 감상용으로는 중저음이 조금 약하긴 한데, 팟캐스트나 오디오북 듣는 용도로는 아주 잘 맞는듯 하다.(어차피 막귀라면;) 밀착도 괜찮고 방수 기능 덕분에 운동할 때 땀 걱정 없이 쓰기에도 좋다. 특히 산책할 때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는데 귀 건강에도 좋고 안전 사고의 위험으로 부터도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입문용으로 아주 적당한 제품

 

아쉬운 점이라면 골전도 특유의 ‘작은 소리’ 문제다. 에어팟 프로처럼 커널형으로 귀에 꽂고 고막으로 바로 소리를 보내는 것이 아닌데다가 귓구멍이 오픈된 형태라 야외에서는 조금 큰 소리(예를들어 대로변을 걸을 때 자동차가 다니는 소리)에도 음악을 제대로 듣기 어렵다.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에어팟을 사용 할 때 최대 볼륨의 20% 수준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골전도 헤드셋의 특성상(심지어 Shokz도 그렇다고 한다) 어느 정도 공통된 단점인지라 고가의 제품을 산다고 해서 음질이나 볼륨 크기가 확연히 달라지는건 아닌거 같다.

(참고로 볼륨을 최대로 높이면 주변으로 소리가 조금 새어나가지만 바로 옆에 서있어도 골전도 헤드셋에서 나오는 소리를 알아듣기 어렵다)그래서 조용한 환경에서는 최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보조용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듯 하다.

 

골전도 헤드셋을 사용은 해보고 싶다면 입문용으로(특히 알리에서 3만원 이하로 구매 가능하니 하나 버린다 치더라도) 추천해볼 수 있는 제품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