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간 흘려보내기/보며

존 윅(John Wick) 시리즈

반응형

​ 2014년 1편 개봉(미국 기준)을 시작으로 2023년 4편까지 개봉한 킬러 영화. 국내 개봉이 2015년 이었으니 첫 편 개봉 후 벌써 9년이나 흘렀다. (아니 도대체 몇 년째 도망다니는거야 ;)

● 존 윅 : 2014년

 

 은퇴한 전설적 킬러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악당을 초토화 시키는 내용(잠자는 사자의 콧털을??)은 너무나 진부한 스토리지만, 컨티넨탈 호텔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킬러들의 세계나 '존 윅'이 보여준 총기+무술 액션은 지금까지 같은 소재의 영화와 차별화 되어 '존 윅' 이라 하면 떠오르는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대사 보다는 호쾌한 액션을 중심으로 '존 윅'이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는데 말 한 마디 할 시간에 한 명 더 죽인다.

 특이한점은 본 시리즈 부터 편집이나 카메라 액션을 통해 주인공이 어마어마한 무술을 하는것처럼 보여주는 기법이 아니라 때리고 던지고 엎어치고 하는 장면을 고정된 카메라로 보여줘서 좀 더 현실감이 살아있다. 다만 홍콩 무협영화나 제이슨 본 같은 파파박팍! 하는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조금 별로일 수 있음..


● 존 윅 리로드 : 2017년

 

 복수를 마치고 평범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중인 존 윅을 찾아온 남자. 오래전 존 윅이 했던 맹세를 지키라며 압박하고 과거에 아직 발목이 잡혀있는것을 깨닳은 존 윅은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출정한다. 타겟의 거주지에 도착해서 현지 컨티넨탈 호텔을 방문하여 작업(?) 준비를 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1편에서는 본인 주거지라 본인의 무기를 직접 사용했겠지만 2편에서는 해외 출장인지라 현지에서 무기를 조달해야 했기 때문인듯. Full 무장한 존 윅은 의뢰를 성공하고 조용히 퇴장하는 찰나 자신을 알아본 업계 관계자?에 의해 쫓기는 신세가 된다.

2편은 1편의 흥행성공 포인트를 답습하여 어마어마한 적을 죽인다. 오죽하면 영화에서 몇 명이 죽는지 리뷰어들이 숫자를 세어보는 정도;; 그만큼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며 특히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비열한 양아치를 시워~~~~~ㄴ 하게 처단해 버리는게 사이다였다.

● 존 윅 3 파라벨룸 : 2019년

 

 사방에 적으로 부터 쫓기는 존 윅. 사랑하는 아내와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자유를 찾을 수 밖에없는 존 윅의 고군분투가 주된 내용이다. 2편과 3편의 영화 개봉은 2년 차이가 나지만 스토리상 2편 엔딩과 연결되는 스토리. 자신의 자유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장로회를 만나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그 와중에 뉴욕의 컨티넨탈 호텔에 존 윅을 처단하기 위한 심판관이 도착해 존 윅의 입지를 더 좁게 만든다. 말 그대로 액션영화.

● 존 윅 4 : 2023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존 윅. 자신을 죽이지 못해 안달난 존재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자유를 찾기 위해 철저한 투쟁을 벌인다. 위원회가 임명한 절대 권력자는 존 윅의 옛 동료를 협박하며 그를 죽이라 명령하고 어마어마한 적으로 부터 쫓기며 자유를 찾기 위해 개고생하는 이야기. 그냥 시원시원하게 막 죽인다. 막 죽인다. 죽이는게 대부분이다.

 존 윅 시리즈는 확실히 성공한 영화이지만 3편 부터 오버액션이 가미해지며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줄었다. 주인공이 고생하는것은 여전하지만 등장하는 적의 수준이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특히 3편에서 보여주는 세펴드의 액션과 4편에서 일반 엑스트라 적의 방탄 수준이...물론 슈트 방탄복은 이미 존 윅 2편에서 등장한 만큼 최고위원회 소속 킬러들(이라 쓰고 엑스트라)의 기본 착장이라 하면 납득 할 수도 있을거 같다. 그러나 견자단에 대한 설정은 너무 과했다고 본다. 마치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길거리 레이서 집단 이야기에서 출발해 어벤져스가 되버린 느낌처럼..

 키아누 리브스가 국내에 크게 알려지게 된 영화는 1994년 개봉한 '스피드' 일것이다. 이후 매트릭스 시리즈의 '네오', 콘스탄틴의 '존 콘스탄틴', 존 윅 시리즈의 '존 윅' 으로 캐릭터의 정점을 찍은듯...제법 동안인지라 뱀파이어가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를 듣는 그도 1964년생으로 곧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다. 화려한 액션 영화는 아니더라도 그의 꾸준한 영화를 봤으면 한다

반응형

'시간 흘려보내기 > 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체(3 BODY PROBLEM)  (0) 2024.03.29
킬 빌(Kill Bill)  (0) 2024.03.27
서부전선 이상없다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0) 2024.03.26
슬라이(SLY)  (1) 2024.03.26
007 카지노 로얄  (0)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