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면도기 신규 구입(킬리안 면도기)

대부분의 성인남성은 하루 한 번 정도 면도를 한다. 중학생이 될 나이쯤이면 남성호르몬의 증가로 수염이 검게 자라기 시작하는데 나 역시 첫 면도는 중학생때 였던걸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솜털처럼 부드럽고 거뭇한 콧수염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면도를 하는 순간 끝이 뭉툭한 수염이 자라기 시작하며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더욱 빠르고 굵게(굵기의 한계는 있다만) 자라게 된다. 그리고 나서는 콧수염과 턱수염이 같이 자라기 시작하고 많이 자라는 사람은 구레나룻까지 연결되기도 한다. 

 

면도기의 종류

 

면도의 기원은 알지 못하지만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수염을 잘랐을 것이며(깎는게 아닌 자르는) 금속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날붙이들이 만들어 지면서 면도용 칼도 만들어 졌을 것이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 면도기 까지 이어져 왔다.

 

면도칼 : 면도를 하기 위해 얼굴에 크림을 잔뜩 바르고 면도용 칼로 바로 수염을 깎아내는 형태. 직접 하거나 혹은 이발사(?)가 해준다. 칼 날이 직접 얼굴에 닿는 만큼 스킬이 필요한 면도다.

 

일반 면도기 : 질레트, 쉬크, 도루코(도루코는 국산) 등 손쉽게 구할수 있는 카트리지 형식의 면도기. 면도기 몸체가 따로 있고 교체가 가능한 카트리지 형태의 다중 면도날을 이용한다. 가장 접하기 쉽고 다중으로 배치된 칼날이 있어 깔끔한 면도가 가능하다. 하지만 피부 자극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상처가 나기 쉽다. 세수를 하면서 쉐이빙 제품을 얼굴에 바르고 습식 형태로 사용한다.

 

전기 면도기 : 브라운, 필립스 등 유명 브랜드 외에도 수 많은 중소 제품들이 있는 말 그대로 전기를 사용하는 면도기. 초기엔 일자 형태의 헤드를 가진 제품들 밖에 없었으나 지금은 일자형(브라운이 대표)이나 삼각형(필립스가 대표) 형태의 헤드를 사용하고 있다. 피부 자극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쉐이빙 제품을 사용해 습식 형태로도 사용 가능하고 아무것도 없이 맨 얼굴에 바로 사용하는 건식 형태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면도기에 비해 절삭력이 떨어져 일반 면도기 만큼 깔끔한 면도를 할 수는 없다. 또 굳이 깔끔하게 하겠다고 이리저리 압착해서 피부 자극이 심해지면 상처가 발생 하기도 한다. 

 

 

두 번째 전기 면도기 구입

 

나의 첫 전기면도기는 필립스 7000 시리즈였다. 구매한지....10년도 넘은? 일반 면도기를 사용하다 상처가 한 번 생겼는데 매일 면도를 해야하는 특성상 상처가 덧나기 흔해서 구입했던 필립스 면도기.

 

 

저자극, 여려 방향으로 움직이는 헤드가 특징이다. 사용하면서 일반 면도기로 전기 면도기로 수시로 바꿨는데 바로 절삭력이 이유였다. 상처가 좀 안생긴다 싶으면 일반 면도기를 사용하다가 상처가 생기기 시작하고 카트리지 면도날 가격도 비싼지라 번갈아가며 사용했다. 샤워중에도 사용 가능할 정도의 간단한 방수 성능이 있는걸로 기억한다. 단점은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는것?? 

 

최근 일반 면도기를 사용하다가 상처가 자주 생겨 카트리지가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전기 면도기를 다시 살펴보았다. 브라운이나 필립스는 유명하긴 하지만 그만큼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판단에 좀 더 살펴보다가 높은 방수 등급과 C타입 충전을 지원하는 면도기를 보게 되었고 구매하게 된다. 

 

 

구성품. 포장을 보면 원가절감형임을 알 수 있다.

보통 면도기가 전용 충전잭을 사용하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C타입 충전을 사용해서 범용성이 좋다

 

원가 절감 타입

플라스틱 부품이 저렴해 보인다

 

필립스 7000 시리즈 면도기와 비교해보면 내외부 재질의 저렴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면도기의 목적은 수염을 깎는 것이므로 재질은 중요하지 않다. IPX7 등급의 방수 성능(1미터 깊이에서 30분 버틸 수 있다)으로 샤워중에 사용에 무리 없고 세수를 하며 면도 한 후에 물 세척 또한 방수가 충분하다. 재질이 저렴해 보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우며 헤드가 자석타입으로 붙고 떨어져 분리가 수월한 장점이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건 역시 C 타입 충전으로 전용충전기가 없어도 쉽게 충전 할 수 있다. 면도 성능은 필립스 전기 면도기와 다를 바 없는것 같다. 오늘은 급하게 나갈 일이 있어 습식이 아닌 건식으로 바로 면도해 보았는데 절삭력은 괜찮은것 같다. 다만 전기 면도기 역시 피부에 강하게 눌러 오랜시간 작동 할 때는 피부 손상이 갈 수 있으니 욕심은 내지 않는것이 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