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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흘려보내기/보며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what the fx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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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본 전쟁(?) 영화로 제목이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이다. 군인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종군기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실제 종군기자가 쓴 책의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라고 한다. (킴 베이커의 탈레반 셔플 이라는 제목의 책인듯)

 

개봉 : 2016년 11월

시청 : 2024년 넷플릭스

 

 

 

 

Whisky Tango Foxtrot

 

제목인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은 영어 알파벳 W, T, F 를 나토 음성 통신부호로 부른 명칭이다. 나토 음성 통신부호는 군사 통신 시 알파벳 철자를 말할 때 듣는이에게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약속된 신호이며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왓더뻑' 을 의미한다. 아마 분쟁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놀라운 일들 때문에 영화 제목을 저렇게 붙인게 아닌가 싶다.

 

 

종군기자들의 생활

 

앞서 말했듯이 군인이 주인공이 아닌 종군기자들이 주인공인 영화다. 주인공 '킴 베이커'는 전쟁이란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루하루 직장에서의 일과를 걱정하는 데스크 기자다. 어느날 회의에서 종군기자 파견 제안이 올라오고 고심 끝에 킴은 종군기자로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게 된다. 현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도착한 기지에서 킴은 여러 언론매체의 종군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같은 여성 기자인 '타냐'와 인사를 나눈다.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건네는 타냐, 만난지 5분도 안되어 그곳에서 성생활에 대해 얘기를 건네며 킴을 당황시킨다. 드디어 배정된 숙소방에 들어간 킴은 앞으로의 생활이 녹록하지 않을 것을 짐작한다. 

 

저녁 술자리 모임에서 그곳에 먼저 도착한 사람들과 친목을 다니는 킴, 지금껏 자신이 살아온 모습과 다른 그곳 환경과 종군기자들의 생활 모습이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즐거운 모임을 가진다. 이후 킴은 미군 해병대원들을 따라다니며 현지 마을도 방문하고 군인들의 인터뷰를 본국에 전송하며 종군기자로서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험비 차량에 탑승하여 이동하는 중 적들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되고 기자정신을 발휘하여 생생한 전투 장면을 취재한다. 습격한 적을 물리치는데 성공한 해병대원들의 모습이 본국에 큰 뉴스로 전달되고 킴은 뜻밖의 적성을 찾은듯 적극적으로 종군기자 생활을 하게 된다. 

 

 

현지의 생활에 중독되다

 

종군기자로서의 삶에 익숙해진 킴은 현지의 고위 관료와도 선이 닿게 되고 점점 더 과감한 취재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위험한 행동에 (아프간의 여성 인권을 고려하자면 몹시 위험한 행동) 가이드는 목숨을 걸 수 없다며 떠나게 되고 킴도 점차 변해가는 그녀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더이상 이 생활을 유지하다가는 영원히 돌아가지 못할것 같은 불안함을 느낀 킴은 미국으로 돌아기로 마음먹고 본국행을 모색하던 중 특종 취재 소식을 동료 이안으로 부터 전해듣게 되고 이를 준비하던 중에 이안이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시간을 지체 할 수록 납치된 동료의 행방을 알기 어렵고 목숨 또한 위험한 것을 알기에 킴은 인맥을 활용하여 정보를 모으고 미해병대가 정보를 바탕으로 납치된 이안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결말, 소감

 

종군기자 생활을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온 킴은 소위 잘나가는? 언론인으로 자리 잡게 되고 자신의 생각없던 종군기자 시절을 반성하며 귀국한 해병대 병사를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킴은 커다란 위안을 얻게 된다.

 

추천 영화로 플레이 리스트에 나와서 봤던 영화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주연 배우는 누구인지 몰랐으나 마고 로비, 마틴 프리먼등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배우들이 동료 종군기자로 출연한다. 긴박감 있는 전쟁 영화가 아닌 코미디가 가미된 전쟁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인것 같다. 코미디가 가미 되었지만 중간중간 전쟁의 참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연출도 있어 영화 자체가 전쟁이라는 소재를 가볍게만 다룬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중한 전쟁영화를 기대한다면 비추, 그게 아니라면 볼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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