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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흘려보내기/보며

넷플릭스(Netflix) 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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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아버지에게 대항한 죄로 지옥을 다스리게 된 천사(본인은 스스로 악마라고 함)가 파업을하고 인간세상에서 클럽 사장으로 즐기며 살다가 본인의 마성적 매력이 통하지 않는 한 여형사에게 호기심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 (청소년 관람불가 이지만 야한장면X)

 

 

사실 난 드라마 보다는 영화를 선호한다. 결말을 보기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현저히 짧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를 이용하면서도 드라마 보다는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선호했다. 그러던 중 계속보여지는 광고에 넘어가 보게 된 루시퍼.

결국 끝을 보기위해 현재까지 나온 시즌4까지 정주행하게 되었고 그만큼 오랜 시간을 (새벽시간 포함) 투자하게 되어버렸다.

 

각 에피소드 마다 발생하는 살인사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등장인물들의 관계 변화가 중심이다.

 

 

 

루시퍼 모닝스타(톰 엘리스, Thomas John Ellis, 영국)는 사람들에게 대놓고 자신이 악마라고 얘기하며 사람들의 욕망을 해결해주고 (악마와 거래) 숱한 여자들과 잠자리를 하며(심지어 남자도 괜찮다고 하는;) 돈도 넘쳐나는 엄친아 같은 인물.  엄청 재수없는 말투와 철없어 보이는 행동 투성이(가끔 형인 아메나디엘과 일을 벌이는걸 보면 천사도 멍청하구나 싶은)지만 중요한 순간엔 진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클로이 데커(로렌 저먼, Lauren Christine German, 미국)는 LA의 강력사건 담당 형사로 동료 형사와의 사이에 어린 딸을 두고 있는 돌싱형사.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한 때 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상반신 노출이 있었던 출연작 때문에 루시퍼에게 종종 놀림이 되곤한다. 루시퍼가 지닌 악마로서의 마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인간으로 루시퍼가 항상 자신을 놀리며 사건해결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서서히 그에게 끌리는 감정을 가지게 되는 인물.

 

 

살인범을 찾아 체포하는 과정은 심오한 추리나 분석과정 없이 시원시원하게 흘러가서 때론 유치하거나 뻔하거나 황당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드라마가 본격적인 범죄 수사물이 아닌 천국과 지옥, 인간계가 버무려진 환타지 로맨스(?)가 중심이므로 수사 과정의 가벼움은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다. (쓸데없이 사건수사와 로맨스 모두에 힘을 주려다가 망할지도 모르니)

 

현재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지만 원래는 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시즌 1~3 까지 방송하고 종료했는데, 시즌3 에피소드가 앞선 시즌보다 에피소드 개수가 훨씬 많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을 못 주고 끝난다. 그런데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이 워낙 많아서 넷플릭스가 시즌4를 이어서 제작하기로 하면서 출연 배우들이 엄청 기뻐하는 '부활기념 토크쇼' 영상도 볼 수 있다. 

 

가볍게 보기에 적당한 재미를 주는, 유치하면서도 등장인물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해서 계속보게되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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