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 시즌 1, 2를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킹덤의 프리퀄인 '아신전'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킹덤 시즌2를 본 사람이라면 시즌 마지막 장면에서 '어?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라는 유명한 인터넷 밈을 떠올렸을 것이다.
진짜 헐~ 소리 나올 마지막씬의 등장인물이 '전지현' 이었다. 도대체 전지현은 조선 좀비들과 무슨 관계이며 또 저런 특급 스타가 등장할 정도의 에피소드는 무엇이란 말인가에 대해 엄청난 기대가 있었고 시간이 지나 아신전이 공개된 것이다.
근데 공개 당일 찾아보니 음? 앞서 시즌처럼 회차가 있는게 아니라 '단편' 에피소드였다. 한 편의 영화란 말인가...
19세 관람가 등급인 만큼 약간 고어한? 장면들(몰살 당한 마을 사람들 등 참혹한 시신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일찍이 'The Last Kingdom' 같은 시대물을 최근에 봐온 나로서는 비슷한 수준의 장면들을 보는것 같았다.
아신전(아신은 전지현의 극중 이름)은 보라색 꽃에 기원한 좀비가 어떻게 조선에 흘러들어가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데 그 이유가 납득이 되면서도 아신이 처한 상황에서 무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좀 간략하게 나온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게다가 아신이 각성? 한 후에 하는 행동들은 어찌보면 아무리 훈련된 전문 암살자라도 첫 살인(그것도 대량 살상)을 할 때는 두려움과 긴장감 등의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얼굴에 그 표정이 드러날 것 같은데 혼자 활쏘기 훈련과 정찰 임무를 수행하며 수 년을 보내다가 무표정한 얼굴로 대량 끔살을 저지르는 연출은 조금 아쉬웠던것 같다. 차라리 분노와 억울함, 슬픔 등이 뒤섞여 절규하며 끔살을 저질렀다면 아신이 느낀 감정에 좀 더 이입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아신이 어릴 때 보다 성장한 후(전지현 등장) 대사가 극~~히 적은데 대사 톤이 사극?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슈가 되었던 배두나와 관련해 전지현도 이와 같은 이슈가 있을까봐(사극을 찍은적은 없으니) 대사를 극히 줄여버린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든다.
끝으로 에피소드 거의 마지막에 충격적인 장면과 대사를 토대로 해보면 아신은 빌런 캐릭터인거 같은데 앞으로 주요 등장인물들과 어떻게 갈등을 풀어갈지 기대된다...(코로나 시국에 언제 후속편이 나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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